[가족여행] 우리 가족 강릉 정복기 엔딩, 대관령 삼양목장 가서 허파에 바람을 충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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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9, 2022

신기하게도 먹을것도 곧 잘 받아먹는 양들, 몇몇은 사람은 가리기도 하는데 의외로 잘 받아먹는다. 대관령 목장은 풍경도 풍경이지만 곳곳에 멋진 곳들이 참 많다.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연인이나 사진을 연습하시는 분들이 오면 참 좋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은 허파에 제대로 바람 넣고 돌아왔다.

목장을 나오면 이렇게 기념품 및 라면을 살 수 있는 휴게실이 있다. 삼양쪽 재단이다 보니 삼양 라면을 팔고 있는데 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옛날 삼양라면 한정판도 있으니 추억에 젖는 분이라면 하나씩 구입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 밖에도 아이스크림과 여러 주전부리를 팔고 있다. 게다가 나서면서 1인당 조그마한 라면도 선물로 주니 입구에서 꼭 받아갈 것!

대관령의 바람을 가득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파서 횡계에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근처로 향했다. 대관령 횡계의 간판은 저렇게 대관령의 마스코트가 깨알같이 박혀있다. 여름이라 조금 어울리진 않지만 나름 참 귀엽다.

저녁을 먹는 곳은 바로 횡계의 원 식당. 터미널 옆에 있어 찾기 쉽다. 굳이 여기서 유명한 황태를 먹어도 되는데 여길 온 이유는 2005년에 와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였다.

모든게 그대로였다. 주위에 보이는 터미널도, 그 당시 날 삼양목장에 대려다 준 택시 승강장도 모두가 그대로였다. 원 식당은 간판만 바뀌었고 가격의 변동이 좀 있었을 뿐 할머니는 여전히 손님에게 재밌는 말을 건네시며 정성스레 칼국수를 준비하셨다.

2005년에 혼자 여기 왔을때 할머니가 많이 먹으라며 거의 2인분을 주신 기억이 난다. 그 이후에도 인터넷 곳곳에서 이 집에 대한 리뷰가 속속들이 올라왔었는데 알고보니 많은 분들이 찾는 맛집이었다. 물론 아는 사람만 오는 비밀스런 맛집이다. 주력은 손 칼국수 최근엔 김치찌게도 하지만 이 집의 매력은 손 칼국수다. 때마침 어떤 아저씨도 산에 갔다가 오시는지 들르셨는데 김치찌게 되냐 물었더니 할머니는 그거 안된다고 완강히 말하신다. 아저씨도 한 두번 오신 분이 아닌 듯 그럼 칼국수 주세요 하며 아무렇지않게 앉는다.

주문을 받아 그때그때 만들기 때문에 항상 양도 다르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우리가 지루하지 않게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덥지는 않은지 계속 물어봐주신다 요즘은 이런 집이 별로 없어서 난 아무래도 추억을 먹으러 또 올 것 같다. 칼국수에는 제철에 나는 여러 나물과 감자가 풍성히 들어있다. 항상 재료가 바뀌는게 이 집의 매력. 다음에 또 들를께요!

그렇게 인심이 듬뿍담긴 칼국수를 먹고 집으로 가는길 2박 3일간의 가족여행을 끝마치는 즈음 고속도로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해수욕장에서도 계곡에서도 느꼈지만 그동안 가족에게 너무 무심했던 느낌. 그리고 내가 표현하는 방법이 참 서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 고치더라도 훨씬 더 즐겁고 행복할텐데 말이다. 앞으로는 이런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내 앞만 바라보고 달리다 보니 뒤를 돌아보는 여유가 없어 졌던거다.

가끔은 삶의 여유, 그리고 그게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느끼는 여행도 정말 좋은 여행 즐거운 여행이다. 다행이도 그걸 지금이라도 깨닳을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해요!!! 라고 속으로 몇번을 외쳐본다. 이제 이걸 직접 표현하기 위해 부모님과의 시간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야겠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부모님과의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한다.
항상 강해보일 것 같은 부모님, 알고보면 속은 아주 연약한 분들이시니까.

이제 부모님들의 청춘을 돌려드릴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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