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골목길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면, 마레지구에 도착했다는 증거다. 파리의 제3구와 4구에 걸쳐 있는 마레 지구는 도시의 심장부를 발견할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한다. 원래 습지대였던 이곳은 (marais는 "늪"이라는 뜻이다) 17세기와 18세기에는 파리의 귀족들이 …
파리의 골목을 돌아본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신경쓰일 비는 아니었다. 제대로 골목을 돌아다닐 요량으로 도착한 마레지구는 세번이나 파리를 왔음에도 가봤던 곳 중에 가장 파리 다운 곳이었다. 도시의 회색빛이 예술로 느껴진다. 건물벽에 드리운 덩굴도 예술적이라고 …
* 본 여행기는 철저하게 다이어리에 기반하여 복원합니다. 🙂 이러한 이유로 다소 반말이 혼재되어 있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런던의 마지막날, 2년간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이 모두 끝이난다고 하니 너무나 아쉽다. 그래서 집밖으로 나와 이곳저곳 사진을 찍어본다. 함께했던 집.. …
영국은 편서풍의 영향으로 서안해양성 기후입니다. 때문에, 여름에는 비교적 선선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날씨를 보여주죠. 그래서인지 눈이 오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심하면 교통이 마비될 때가 있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각하게 되지요. 런던에도 첫 눈이 왔습니다. 바로 …